오랜만에 사진첩을 넘기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SM) 시절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화면 속 “Design concepts and inspiration”이라는 문구처럼, 당시 나는 밤낮없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했다. 그 시절의 뜨거웠던 에너지는 7년의 대학 강단과 4년의 미술학원 운영을 거쳐, 지금 준비 중인 AI 미술 교육 플랫폼 ‘아티(Arti)’의 단단한 뿌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향유했던 여행과 클래식 공연, 미술관과 박물관의 경험들은 선진국이 보유한 막대한 문화적 자산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과거 세계를 호령하던 영국의 위상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경험했다.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른 나라의 보물들까지 한가득 채워진 박물관의 규모와, 교과서에서나 보던 거장들의 진품이 즐비하게 전시된 미술관의 위상은 실로 압도적이었다.
런던에는 매년 여름에 Royal abert hall에서 클래식 페스티벌이 있다. 이름하여 ‘The Proms’ 맨 앞쪽이 스탠딩 석으로 제일 저렴한 좌석, 예매하려면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해냈다 ^^ 어떻게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스탠딩석이 젤 저렴해서, 문화를 즐기는 것이 비단 돈 많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게 문화라는 정말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The Proms”! 런던에서 에프게니 키신(Evgeny Kissin)의 독주회 공연도 접했다. 런던에서 zone1인 pimlico st.앞에 살았는데 그 바로 다음역이 victoria st. 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이 빅토리아 스테이션에 산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핌리코에 살았지만, 마트도 그렇고 모든 생활권이 빅토리아 st. 이었기 때문에, 지나가다 혹은 마트에서 마주쳤을걸 생각하면 생각만으로도 설렜다^^ 거기에 다양한 뮤지컬까지! 정말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전시, 공연이 차고 넘치는 이곳! LONDON!
이러한 경험들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현재 내가 하는 모든 것의 가치를 형성하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영국 유학 중 ‘F-word’라는 방송을 보며 팬이 된 고든 램지(Gordon Ramsay)와의 추억도 선명하다. London Oxford circus 가장 번화한 곳에 위치한 Selfridges’ 백화점에 있다가 고든 램지의 사인회가 열린다는 방송을 듣고 마구 달려 그의 사인회에 구경했던 추억(참석은 줄이 너무 길어 받지 못했다,,) 그의 레스토랑에 먹었던 부드러운 스피나치 스테이크! 먹으러 간 날의 풍경도 생생하다. 레스토랑 앞에 멈춰 선 빨간색 스포츠카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오던 고든 램지를 아주 가까이에서 마주했던 순간은 유학 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다. London fashion week에 초대받아 바로 앞에서 catwalk을 본 가슴설레는 경험, 친구들과의 즐거운 파티 또한 너무너무 그립다.
공부하느라 제대로 런던을 즐기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억나는 것들을 나열하다보니, 꽤 런던을 즐기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I LOV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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